식당을 운영하는 셰프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읽으며, 창작과 비즈니스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오너 셰프들의 고민이 공감되었다. 그들의 철학이 녹아든 공간을 만들고 유지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오너 셰프의 철학, 그리고 변화
책 속에서 만난 셰프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요리사가 아니라, 자신의 철학을 공간과 음식에 담아내는 사람들이었다. 대표적으로 연희동에서 시작해 합정동으로 확장한 <로랑>의 김영운 셰프는 자신의 스타일을 확립하며 자리를 잡아갔다.
- 자신만의 방식으로 요리를 만들고 싶은 강한 욕구
- 매출을 고려해야 하는 현실적인 고민
- 창업 후 10년 동안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
‘로랑’이라는 이름에 담긴 뜻처럼, 그는 스스로 밝은 길을 개척해나갔다.
식당 운영의 현실, 그리고 도전
반면, 어떤 식당들은 문을 닫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도 했다. 스웨덴 가정식을 선보였던 <22서더맘>의 엄현정 셰프도 그런 경우였다. 그녀는 현재 양평 문호리에서 <프란로칼>을 운영하며, 식재료 생산지와 가까운 곳에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그녀가 몰래 요리를 배운 사실을 어머니께 알리는 순간이었다. ‘지금 드시는 음식은 따님이 직접 만든 요리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그녀는 자신의 길을 가족에게 인정받았다.
오너 셰프와 오너 작가
책을 읽으며 ‘오너 셰프’라는 개념에서 ‘오너 작가’라는 개념을 떠올리게 되었다.
- 오너 셰프: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음식과 공간을 만들어가는 사람
- 오너 작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글을 창작하고 퍼블리싱하는 사람
요리와 창작은 비슷한 점이 많다. 둘 다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자기만의 철학과 스타일을 담아야 한다. 그리고 지속 가능성을 고민해야 한다.
오너 작가로 살아가기
그렇다면 오너 작가로서 우리는 어떻게 글을 써야 할까?
- 자신만의 철학과 스타일을 명확히 한다.
- 퍼블리싱의 다양한 방식을 고민한다.
- 꾸준한 창작을 통해 브랜드를 만들어간다.
아침에 글을 쓰는 사람은 작가다. 스스로 그렇게 규정하고, 매일 창작하는 사람이 오너 작가다.
마무리 정리
오너 셰프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요리책이 아니라, ‘자신의 일을 어떻게 지속 가능하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던져주었다.
- 창작과 비즈니스의 균형
- 자신만의 철학을 바탕으로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과정
- 꾸준한 실천과 실험을 통해 성장하는 태도
오너 셰프들이 요리를 통해 자신의 철학을 녹여내듯, 오너 작가로서 나는 어떤 방식으로 내 철학을 글에 담아야 할까? 앞으로의 방향을 고민해볼 만한 영감을 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