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향한 태도, 생각과 행동의 분리, 그리고 기록하는 습관. 신사임당 주언규의 책 <킵고잉>을 읽으며 얻은 세 가지 통찰을 정리해 본다. 나는 재테크 관련 콘텐츠를 선호하지 않는 편이지만, 우연히 ADHD 관련 영상에서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다시 책을 집어 들었다. 이번에는 다르게 읽혔다.
돈에 대한 나의 태도, 불편한 이유는?
재테크 채널을 보면 불편하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나는 ‘돈'에 대한 욕망을 솔직하게 인정하지 않는 듯하다. 장사를 하면서도 경제적 자유를 이루지 못한 스스로에 대한 질투일까? 아니면 돈이 삶의 목표가 되는 것이 두려운 걸까?
하지만 현실을 직시해 보면, 돈은 분명 중요한 요소다. 내가 원하는 목표를 성취할 때,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물이 돈이라면, 그것을 부정할 이유는 없다. 돈을 향한 태도를 다시 정리해야 한다.
1. 생각과 행동을 분리하기
저자는 생각이 많아 행동으로 옮기기 어려운 타입이라고 한다. 그래서 찾은 방법이 '생각과 행동을 분리'하는 것. 일요일에는 오로지 생각만 하고, 평일에는 실행에 집중하는 식이다.
나도 실행이 더딘 편이다. 그래서 책을 덮자마자 떠오른 생각을 바로 실행해 보기로 했다. 실행하는 순간에는 불필요한 생각이 끼어들지 못하게 한다. 이 방법이 의외로 효과적이다. 완벽함을 추구하느라 행동을 미루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다.
2. 기록의 힘 – 생각을 붙잡아 두기
생각이 많고 빠르게 지나가는 사람들은 떠오른 아이디어를 쉽게 잊어버린다. 이를 막기 위해 저자는 영화 <메멘토>처럼 지속적으로 기록하라고 조언한다.
나 역시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메모해 두지만, 관리하지 못해 결국 또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이를 복기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기록하는 것 자체가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 된다.
3. 돈을 목표로 하는 것이 불편한 이유
나는 돈을 벌고 싶어 하면서도, 돈을 목표로 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돈을 부정하는 것도 건강한 태도가 아니다. 그렇다면 내 방식대로 정의해 보자.
돈은 목표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얻는 결과물이다. 월 천만 원이 안정적으로 들어온다면, 그것은 내가 생각하는 가치를 대중이 인정하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돈을 목표로 삼기보다, 의미 있는 일을 하며 자연스럽게 얻는 성과라고 정의하면 된다.
나만의 돈벌이 방식 – 관심 트래픽
돈을 벌기 위한 세 가지 요소가 있다.
- 판매 아이템
- 관심 트래픽
- 잘 파는 마케팅
그동안 판매 아이템을 선택해 국내외로 유통하는 일을 해왔다. 하지만 트렌드를 쫓는 것에 지쳤다. 마케팅 감각도 뛰어나지 않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것은 ‘관심 트래픽’이다.
억지로 남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살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나만의 생각을 줄곧 외치기만 한다면, 세상과 단절된 채 혼자만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결국, 내가 추구하는 가치를 세상과 연결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돈보다 중요한 것은 ‘공명하는 가치’
결국 핵심은 ‘공명’이다. 내가 진정으로 의미 있다고 믿는 일을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 순간 그것이 대중과 연결되고,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 돈은 그 과정에서 따라오는 결과물일 뿐이다.
마무리 정리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고, 내 방식대로 실험해 보려 한다.
- 생각과 행동을 분리하여 실행력을 높이기
- 끊임없이 기록하며 생각을 구조화하기
- 돈을 목표가 아닌 결과로 바라보기
- 나의 가치를 꾸준히 추구하며, 대중과 공명하기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하며 내 방식대로 ‘킵고잉’ 해볼 생각이다.